넷플릭스 리뷰

영화 잠 결말 해석

아륀 2024. 10.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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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영화 [잠] 이 있어서 

마침 러닝타임도 부담없는 90분이라 

자기 전 영화 한편. 

거기다 내용도 내가 관심많은 '잠'에 대한 소재에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하여 

안 볼 이유가 더더욱 없었다. 

 

고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한 심리 스릴러로,

평범한 부부인 수진과 현수가 그들 집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에 얽히며 겪는 두려움과

혼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현수가 수면 중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평소엔 다정하고 침착한 남편인 현수는

잠이 들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공격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부부가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점점 더 자주 일어나기 시작하고,

수진은 남편의 이상 행동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사랑하기에 고통스러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1. 줄거리


현수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연기파 배우로

단역을 소화하며 열심히 살고 있고,

수진은 만삭의 임산부로 나온다. 

영화의 초반부는 이들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과 함께 시작된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현수가 자면서 혼잣말을 하거나

예기치 못한 행동을 보이며,

수진은 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여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행동은 더욱 폭력적이고 통제할 수 없게 변하며,

수진은 남편이 수면 상태에서

다른 인격을 드러내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다가 

애완견이 냉장고에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수진은 남편을 돕고자 정신과 의사를 찾고,

심리 상담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점점 현수의 잠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자아'가 그들의 삶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아기가 태어나고, 

더욱더 불안에 휩싸인 수진은 

현수가 아기를 해칠까봐 두려움에 

강박에 사로잡힌다. 

 

 

2. 결말 해석


영화의 결말에서는

수진이 그동안의 사건들을 통해

현수를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그들의 관계와 신뢰가 시험대에 오른다.

 

해석의 관점에서, 

잠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욕망과

두려움이 드러날 때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잠재의식 속 '또 다른 나'는

현실의 나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이 자기 자신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존재임을 시사한다.

 

영화 잠의 결말은

심리적 공포와 미스터리 요소가 결합된 여운을 남긴다.

 

결말에서 수진은 현수의 이상 행동이

단순한 수면 장애 이상의 문제임을 확신하게 된다.

 

수진의 엄마를 통해 알게된 무당이 

수면 장애가 아닌 

현수에게 귀신이 들어서 그렇다는 말을 

수진은 철저하게 믿게 된다. 

 

특히, 현수는 수면 상태에서

무의식 중에 수진과 아이에게

해를 가하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며,

수진의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된다. 

 

결국 수진은 현수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시점에서 수진은 사랑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그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수진이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며 자신의 결정을 재평가하고,

남편과 자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후의 선택을 내리는 장면으로 끝맺는다.

(현수에게 들어선 할아버지 귀신의 딸을 위협하며 

할아버지 귀신을 내쫓으려고 한다.) 

 

여기서 연기파 배우인 현수는 

갑자기 할아버지로 접신하여 

수진과 딸에게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영혼이) 떠난다. 

 

이에 안심한 수진이 편안한 표정으로 

현수 옆에 눕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서는 인간의 무의식과 내면의 이중성을 묘사하며,

평범한 일상에서 잠재된 공포가 현실로 드러날 때

관계와 신뢰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3. 결론 

 

현수는 정말로 귀신이 씌였던 걸까?

아니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연기를 해서라도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던 걸까? 

 

감독은 열린 결말로 남기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수가 연기파 배우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이 결말의 key 라고 생각한다. 

 

현수는 연기를 해서라도 

이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 영화는 오컬트 영화가 되기도, 

스릴러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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