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교육을 받은 아기들도 피해갈 수 없는
아기의 잠퇴행(수면 퇴행, Sleep Regression) 시기.
부모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시기 중 하나로,
아기가 잘 자던 습관이 갑자기 바뀌어 수면이 불규칙해지고,
자주 깨거나 쉽게 잠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성장하면서 몇 번의 주요 잠퇴행을 겪게 되며,
이는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이 시기를 겪는 부모들에게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한다...
1. 잠퇴행 시기
아기의 잠퇴행은 보통 특정한 발달 단계와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기에 발생합니다.
보통 행동발달 (기기, 서기, 걷기 등) 전후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 4개월 잠퇴행:
첫 번째 주요 잠퇴행은 생후 4개월경에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수면 패턴이 성인과 비슷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신생아 때는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교차하며
길게 이어지는 편이지만, 4개월경부터는
주기적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더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기의 경우에는 5개월 경에 나타났는데
새벽에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쪽쪽이를 물려줬던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 8~10개월 잠퇴행:
두 번째 잠퇴행은 보통 8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시기는 아기가 기거나 서기 시작하며,
새로운 신체 발달과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발달은 아기의 수면에도 영향을 미쳐
자주 깨거나 밤에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배밀이에서 네발기기로 넘어가던 시기인 8개월경에
우리 아기도 어김없이 나타났고,
가장 길었던 잠퇴행을 겪었다. (약 6주-8주 정도) - 12개월 잠퇴행:
아기가 생후 1년쯤 되었을 때,
또 다른 수면 퇴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아기의 독립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이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거나 말하기 능력이 발달하면서
흥분과 불안감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 18개월 잠퇴행:
아기가 18개월쯤 되었을 때,
또 다른 중요한 수면 퇴행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분리 불안이 크게 증가하며,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낮잠 패턴이 바뀌거나
치아가 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수면이 방해받게 된다. - 24개월 잠퇴행:
2살 무렵에는 자아가 발달하고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면서
수면 퇴행이 발생할 수 있다.
아기는 자기 주장이 강해지며,
때로는 잠자기를 거부하거나,
밤에 자주 깨는 경향을 보인다.
이때는 낮잠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시기일 수도 있어 수면 습관에 변화가 생긴다.
2. 잠퇴행의 주요 증상
아기의 잠퇴행 시기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아기의 연령이나
발달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수면 시간 감소:
아기가 이전보다 훨씬 적게 자거나,
밤에 자주 깨는 경우가 많다. - 밤중 깨어남: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밤중에 여러 번 깬다. - 낮잠 거부:
아기가 낮잠을 거부하거나,
이전보다 짧은 시간 동안만 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 잠들기 어려움:
아기가 잠들기까지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자기 전에 칭얼대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분리 불안: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여 밤에 더 자주 깨며
부모를 찾거나, 부모와 함께 있어야만
잠이 들려고 할 수 있다. - 변덕스러운 기분:
잠퇴행을 겪는 아기는 쉽게 짜증을 내거나
변덕스러운 기분 변화를 보일 수 있으며,
낮 동안 더 피곤해 보일 수 있다.
우리 아기의 경우 잠싸인이 보이는데도
잠을 거부하려고 버티고,
밤중깸이 잦아서 힘들었다.
3. 잠퇴행의 원인
잠퇴행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들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발달 도약기:
아기의 중요한 발달 단계(예: 기기, 걷기, 말하기 등)가
수면 퇴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는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기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기 위해
잠에서 깨서 몸을 움직이려 할 수 있다.
(뒤집기 지옥, 앉기 지옥, 서기 지옥 등..) - 수면 주기 변화:
4개월 잠퇴행 시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아기의 수면 주기가 성인과 비슷하게 변하는 것이다.
신생아 때는 수면 주기가 길고 깊은 수면이 많았지만,
4개월경부터는 더 짧고 얕은 수면 주기로 바뀌며 자주 깨게 된다. - 분리 불안:
8개월 이후의 아기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리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아기는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잠에서 자주 깨어 울거나 부모를 찾을 수 있다. - 환경 변화:
수면 환경의 변화는 잠퇴행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침대를 사용하는 등
큰 변화를 겪을 때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
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신체적 불편함:
치아가 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감기 같은 신체적 질환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4. 잠퇴행 대처 방법
잠퇴행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들도
잠퇴행 현상이 근본적으로 개선시키진 못할 것이다.
그냥 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기도하는 것 뿐..
- 일관된 수면 루틴 유지:
잠퇴행 시기에도 가능한 한 아기의
수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에 항상 같은 시간에 목욕을 시키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의 일관된 패턴을 만들어주면
아기는 안정감을 느끼고,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 수면 환경 개선: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아기가 방해받지 않고
잘 수 있도록 돕는다.
낮잠을 방해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정하고,
편안한 침대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잠퇴행 시기에는
밤중깸이 생겼을 때 가능하면 바로 반응해주어
얼른 잠에 빠져들게 도와주는 것이
아기의 피로도 관리 차원에서 더 나은 것 같다.
수면교육은 잠퇴행이 지나가고 나서 제대로 해주자.
5. 결론
아기의 잠퇴행은 성장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발달 속도와 맞물려
수면 패턴이 변화하며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일관된 수면 루틴과 적절한 환경 조성으로 잘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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